게임 이야기

SNS의 명과 암을 드러내 주는 게임. 페이크북(FAKEBOOK)

더 디레 2025. 3. 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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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을 발매날짜를 기다리는것이 아니라 발매날짜에 나오는 영상을 더 기다리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게임 영상을 보다보니 페이크북이라는 게임을 하는 영상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 30분쯤 보았나요. 추리 게임의 특성상 한번 스포일러를 당하면 재미가 반감이 되니 바로 결재해서 해보았네요.

페이크 북이라는 게임은 2024년 11월 11일에 발매된 게임입니다. 페이크 북은 인디 개발회사중에서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반지하 게임즈에서 만든 추리물 게임입니다.

현재 STEAM에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을 바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수 있습니다. 게임의 가격은 장당 16,500원으로 그렇게 까지 부담이 될 정도의 금액은 아닙니다. 제가 해본결과로는 게임 볼륨에 비해서는 돈값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의 스토리는 페이크북이라는 SNS에서 한 게시물이 올라오게 됩니다. 그 게시물은 주인공의 언니와 유명한 아이돌 그룹의 리더의 연애시절 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주인공의 언니인것이 사이버렉카에 의해서 밝혀지게 됩니다. 그럼으로 인해서 언니의 계정에 수많은 악플이 달리게 됩니다. 주인공의 언니는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페이크북에서 언니에게 심하게 악플을 단 사람과 그 글을 퍼나른 사이버렉카에게 복수를 결심하게하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언니에게 극단적 선택을 하게한 그 게시물을 올린 주인을 찾아서도 복수를 하는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많은 팔로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도 사이버렉카가 되어서 팔로우를 모으려고 하죠. 그러면서 여러가지 일을 겪게 되는것이 페이크 북의 큰 스코리 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어딘가에 있을법한 SNS UI가 눈앞에 떡하니 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필요한 것만 채운듯한 느낌입니다. 이런 UI라면 가독성도 좋아서 게임을 플레이 하기에도 참 좋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토리상 주인공이 사이버렉카가 되는 시작 부분의 개연성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강중간 스토리가 진행 될때마다 왼쪽 아래에 있는 곳에 간단하게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 되고 있는지 표시를 해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게임의 특성상 머리를 많이 써야하고 기억을 해야할것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한번에 하려고 하면 피로감이 심한것이 문제죠. 그렇기에 몇번이고 쉬었다가 다시 접속해서 했는데 다시 이야기의 감을 잡는것이 편했습니다. 그리고 내가 뭘 빼먹었는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상기 시켜 주었기에 다시 적응 하는데에 오래 걸리지 않고 플레이 할수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중간중간 뜬금없는 곳에 힌트가 숨겨져 있는 곳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그곳으로 안내하는것이 부족하지 않았나 했습니다. 그곳에서 시간을 많이 소모하기도 했구요. 아니면 그냥 제가 머리가 나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리고 이런 게임의 특성상 어쩔수 없지만 주인공이 성장이 너무 쉽습니다. 중간에 주인공의 부침을 만드는 스토리는 있지만 그냥 글 하나 올라오고 그저 악플이나 욕하는 DM만 몇개 올뿐 주인공에게 디메리트가 되는것이 없었던것 같으니까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메인스토리보다는 사이드 스토리가 더 재미있게 플레이 한것 같습니다. 사이드 스토리의 내용도 주변에서 한번 들었을법한 이야기나 어디엔가 있을법한 이야기를 SNS라는 플랫폼 내에서 잘 녹여낸것이 정말 재미있었던것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메인스토리의 결말은 조금 아쉽기는 했습니다. 중간중간에 떡밥이라도 던져놨으면 이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에 반전이랍시고 툭 던져 놓은 느낌이 강해 보이더라구요.

그래도 결말 이후의 내용도 더 알고 싶은만큼 게임 자체의 완성도도 볼륨도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반지하게임즈의 다음 게임이 뭐가 나올지 궁금해질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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